6·2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각 정당들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는 논평 등을 발표했다.
한나라당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라는 논평을 통해 “이번 지방 선거를 통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공약들로써 국민들께 다가가고자 했다”며 “깨끗하고 유능하며 경륜있는 지방일꾼들이 중앙정부와의 조율과 지원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정치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지방 선거는 한나라당으로 하여금 이 땅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가르쳐 주었다”며 “명백히 이번 선거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선진화를 통해 실질적 민주주의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운동권 정당의 맹목적 선동정치에 놀아나 중남미식 망국적 포퓰리즘에 허덕이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선동과 반목, 분열을 마감하고 선진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만드시고자 하는 국민들께서 표로써 21세기 새 역사를 열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하면서 “국민들의 지지가 표로 반영되지 않으면 이 땅의 역사는 다시 길거리 선동의 역사로 퇴행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책임 공당으로서 국민들께 제시했던 정책과 비전을 지지하는 유권자들께서 귀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브리핑을 통해 “선거외면 투표외면은 한나라당 도와주는 일”이라며 “긴 가뭄 끝에 단비처럼, 한표 한표가 모여 어느새 척박한 땅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에 희망의 싹을 틔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4대강 환경재앙에 대한 심판, 세종시 백지화에 대한 심판, 국민무시 오만에 대한 심판, 꼭 투표로 말씀해주시길 당부한다”며 “이명박 정권이 안보장사, 관권선거로 아무리 민심을 호도하려 해도 이명박 정권심판이라는 이번 선거의 본질은 흐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또한 성명에서 “국민의 투표가 정권의 강압통치, 일방독주를 막아내고 국민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제2의 6월항쟁을 부른다”며 “경제 살리라고 대통령 뽑아놨더니 이명박 정권은 살리라는 경제는 살리지 않고 엉뚱하게도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이루어낸 민주주의를 죽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해 4. 29 재보선, 10. 28 재보선에서 이미 민심이 가르키는 바가 확인되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대적인 국민의 심판이 예고되었다”며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에 담긴 그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여 국정기조를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공포정치와 여론조작으로 민심을 되돌려 자신들의 위기를 모면하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권안위를 위해서 국가안보를 팔아먹고 46명의 고귀한 희생마저 선거에 이용하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의 내일은 없다”며 “거대정당 한나라당의 폭력이 일상화된 국회를 그냥 두고서는 의회에서 ‘민의’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정권의 광란의 질주와 오만과 독선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어 달라”면서 “정권의 공포정치와 여론조작에 답답해하고 분노하는 모든 국민들이 나같이 투표장으로 나와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파괴하는 나쁜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유선진당도 논평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지방분권의 초석을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며 “지방분권은 자유선진당의 존립의미 바로 그 자체이기에 지난 4년간 지방의회와 단체장을 석권했던 지방권력의 부패상을 목도해 와 획기적인 물갈이 없이 근본적인 치유는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자유선진당은 “이명박 정권의 오만함을 심판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기회이기도하다”면서 “시대착오적이고 과거회귀적인 인물들로 뭉쳐진 민주당과 친노후보로는 선진화도, 지방분권도 불가능하기에 확고한 국가의식과 투철한 안보의식으로 다져진 올곧은 자유선진당만이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명한 유권자의 단합된 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열어나가야 한다”며 “우리와 우리 후손의 행복한 생활과 장래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국가 정체성이 확실한 정당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자유선진당은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따뜻한 보수’, ‘전정한 보수’의 실천자인 자유선진당만이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다”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분배를 중시하는 자유선진당만이 국민 대통합을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선진당 소속 후보들과 합동 기자회견에서 “내일은 앞으로 4년 동안 내 고장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날인 동시에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기도 하다”며 “이런 정부 여당을 준엄하게 심판해기 위해서는 야당, 제대로 된 야당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유권자들에게 촉구했다.
이 대표는 “자유선진당이 원칙과 정도를 견지해 온 유일한 정당”이라며 “자유선진당은 따뜻한 보수, 정통보수를 지향하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각 지방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며,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지역 전문가와 행정전문가를 공천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 대표는 “자유선진당 후보들이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신성한 표를 몰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국민참여당은 투표 참여 호소문을 통해 “한나라당 이명박 독재 정권은 지금 청와대와 국회를 장악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를 독식하고 있다”며 “행정권력, 의회권력, 지방권력을 독점한 한나라당은 그 힘을 국민을 위해서 쓰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의 이익과 돈 많고 힘 센 사람들을 편드는 데만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참여당은 “대통령은 오만과 독선에 빠져 국민을 무시하고, 한나라당은 넘치는 힘을 주체 못해 내분과 권력 다툼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의회는 부패와 무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들께서 하나씩 바로 잡아 주어야 하기에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독재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런 잘못된 상황을 지금 바로 잡지 않으면 제 2의 IMF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냐”라고 반문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그대로 두면 안 됩니다. 따끔하게 혼을 내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국민당은 “시민들 눈높이에서 고르고 또 골라 유권자들 앞에 내놓은 300여 명 후보를 모두 당선시켜 달라”고 후보자 선택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