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6.06 (토)

  • 맑음동두천 15.8℃
  • 맑음강릉 19.2℃
  • 맑음서울 19.0℃
  • 맑음대전 17.3℃
  • 맑음대구 20.0℃
  • 맑음울산 19.5℃
  • 맑음광주 18.7℃
  • 구름많음부산 22.2℃
  • 맑음고창 15.1℃
  • 흐림제주 19.5℃
  • 맑음강화 17.7℃
  • 맑음보은 14.9℃
  • 맑음금산 15.4℃
  • 맑음강진군 17.2℃
  • 맑음경주시 17.4℃
  • 맑음거제 19.1℃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기자 수첩】 탄소 절감 파리올림픽의 고집...“불편은 견뎌라”

URL복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팀 코리아’가 선전 중인 파리올림픽이 한창이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번 올림픽을 친환경 대회로 치르기 위해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이는 여러 노력을 추진했다.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 올림픽의 평균 탄소 발자국, 즉 35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175만 톤) 이하로 줄이는 게 목표다. 먼저 새로운 경기장 건설을 최소화했다. 경기장을 새로 지은 건 수영 경기가 펼쳐진 ‘아쿠아틱 센터’ 하나뿐이다. 주 경기장은 월드컵 준비 때 만든 경기장을 쓴다. 에펠 탑 앞 광장에서 비치 발리볼,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마, 콩코드 광장에서 브레이크 댄스 등 곳곳을 임시 경기장으로 활용했다. 이러다 보니 개최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었다. 총 88억 달러, 한국 돈으로 12조 원이 작은 돈이라 할 수 없지만, 직전 올림픽인 도쿄의 130억 달러, 그 이전 올림픽들과 비교해서도 2/3 수준에 불과하다. 비용도 아끼고 대규모 건설로 인한 탄소 배출도 줄이고, 일석이조다. 

 

유일하게 새로 짓는 아쿠아틱 경기장은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을 쓴다. 증·개축 한 경기장도 소재를 콘크리트, 철강사용을 최소화하고 목재나 천연재료로 대신했다. 경기장들 위치도 시내 중심부나 지하철역 가까이 있어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배출되는 탄소를 최대한 줄이려 했다. 조직위는 선수들까지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장에 도착하도록 독려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화제 됐던 골판지 침대도 재등장했다. 특히, 친환경 식단이 눈에 띈다. 80% 이상의 식재료를 프랑스 현지에서 조달하며, 25%는 경기장 반경 250km 이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한다. 또한, 모든 제품의 30% 이상은 유기농으로 제공됐다. 식단의 탄소 발자국을 이전 대회들보다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선수 식단의 33%가 식물 기반 식품으로 구성됐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고, 건강에 좋은 식단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채식주의자와 비건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메뉴도 준비됐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반발이나 불편이 없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 언론에도 보도됐지만 대표적인 게 선수단 반발로 무산된, 에어컨 없는 선수촌이다. 파리 여름 날씨는 30도를 넘는다고 한다. 에어컨 없는 방에서 휴식과 회복이 어렵다는 불만이 커지자, 조직위는 선수단이 가져오는 이동용 에어컨을 허용하는 선에서 불만을 봉합했다. 하지만 비용은 참가국 각자 부담이 원칙이다. 이 때문에 두 계층의 올림픽을 만들었다는 비판도 받았다.

 

하지만 ‘불편은 어느 정도 감수하라’는게 파리 조직위의 고집이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선수들의 편안함도 물론 존중하지만, 인류의 생존 문제를 더욱 생각하고 있다”며 “파리 올림픽이 환경적인 관점에서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리는 왜 우리가 보기에 비현실적이라고 볼 수 있는 방법까지 고집하며 친환경 올림픽을 외치는 걸까? 지난 2015년 파리에서는 지구 온도를 낮춰보자는 취지의 파리기후협약이 체결됐다. 총 195개국이 서명한 협정이었다. 이번 올림픽 개최지는 결정된 건 2016년 기후협약 체결 바로 다음 해다. 자국 도시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처음부터 친환경 대회로 콘셉트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올림픽은 개최될 때마다 환경오염을 불러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파리올림픽이 사실상 올림픽 역사 처음으로 탄소 중립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파리올림픽이 스포츠 이벤트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기후 변화에도 대응에도 기여하는 올림픽으로 평가될지는 미지수다. 외국 한 언론은 파리올림픽 목조 경기장이 탄소 중립의 새장을 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여러 불편과 반발에도 “불편쯤 감수하라”는 파리조직위의 고집이 전 지구적 기후 위기 대응의 절박함이 관심을 끌었다. 이런 인식 전환만으로도 파리올림픽의 도전은 의미 있다고 본다. 파리올림픽의 결기를 응원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 AI인프라·로보틱스 협력 확대…젠슨 황 CEO 예고한 '깜짝 선물' 은 ?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방한에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부터 현대자동차그룹과의 로보틱스 협력 확대까지, 여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황 CEO는 5일 오후 입국 후 취재진을 만나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을 갖고 왔다고 직접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끝내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는 한국 AI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발표가 꼽힌다. 황 CEO는 지난해에도 방한해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개 공급을 약속한 바 있다. 올해는 단순 하드웨어 지원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등 인프라 투자 약정으로 한 단계 높은 협력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전례가 있다. 국내 로보틱스 기업과의 투자 및 협력 소식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이날 황 CEO는 한국에서 집중할 투자 분야를 묻는 질문에 “로보틱스”라고 분명히 답했다. 그는 “기계공학 제조에 강점이 있고, AI 역량까지 갖춘 한국이야말로 로보틱스 분야에 최적의 환경”

정치

더보기
조정식 신임 의장 “비상계엄 국회 통제 강화 등 위한 개헌하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정식 신임 국회의장이 비상계엄 국회 통제 강화 등을 위한 개헌을 촉구하면서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법률안들은 해당 회기 내에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임을 밝혔다. 국회는 5일 본회의를 개최해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부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시을, 6선)이 총 투표수 276표 중 267표를 얻어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당선됐다. 국회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4선)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4선)이 당선됐다. 현행 국회법 제9조(의장·부의장의 임기)제1항은 “의장과 부의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한다”고, 제15조(의장·부의장의 선거)제1항은 “의장과 부의장은 국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선거하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정식 신임 국회의장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해 “현 헌법 체제로는 변화된 시대에 걸맞은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한계가 있다. 국민주권을 실현하고 효능감 있는 책임정치를 만들 수 있는 개헌이 필요하다”며 “부

경제

더보기
한국 AI인프라·로보틱스 협력 확대…젠슨 황 CEO 예고한 '깜짝 선물' 은 ?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방한에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부터 현대자동차그룹과의 로보틱스 협력 확대까지, 여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황 CEO는 5일 오후 입국 후 취재진을 만나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을 갖고 왔다고 직접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끝내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는 한국 AI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발표가 꼽힌다. 황 CEO는 지난해에도 방한해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개 공급을 약속한 바 있다. 올해는 단순 하드웨어 지원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등 인프라 투자 약정으로 한 단계 높은 협력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전례가 있다. 국내 로보틱스 기업과의 투자 및 협력 소식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이날 황 CEO는 한국에서 집중할 투자 분야를 묻는 질문에 “로보틱스”라고 분명히 답했다. 그는 “기계공학 제조에 강점이 있고, AI 역량까지 갖춘 한국이야말로 로보틱스 분야에 최적의 환경”

사회

더보기
경찰청, 총경 448명 전보 인사 실시…지휘 공백 숨통 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찰청이 반년 가까이 늦어졌던 총경 전보 인사를 단행하면서, 본청과 서울청의 주요 보직 그리고 서울 일선 경찰서장 14명 자리에 새 지휘관이 배치됐다. 경찰청은 5일, 총경급 간부 44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연초부터 밀려왔던 보직 인사를 마무리하고, 4월에 승진한 신임 총경까지 포함해 일선 현장 지휘관들을 자리잡게 하려는 취지로 이뤄졌다. 총경은 치안총감, 치안정감, 치안감, 경무관에 이어 경찰 내 다섯 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주로 일선 경찰서장이거나 본청, 시·도 경찰청의 과장급에 임명된다. 그동안 경찰 내부에서는 정기 인사가 반년 가까이 미뤄지면서, 인사 적체가 계속됐다. 지난달에 승진한 총경 102명 중 교육 중인 일부를 뺀 상당수와, 1월에 교육을 마친 총경들까지 포함해 100명이 넘는 인원이 보직이 없어 각 시·도경찰청의 치안지도관 등 대기 직위로 임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관악서와 영등포서 등 5곳의 경찰서장 직급이 경무관으로 격상되면서, 기존 총경 서장들이 후속 보직을 받지 못해 대기 인원이 늘었다. 이번 인사로 수개월간 공석이었던 본청과 서울청의 주요 보직에도 새로운 인물

문화

더보기
친환경 인형퍼레이드 축제 ‘숲속 별난 고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극단진동(대표 최소진)이 오는 6월 27일 더숲 아카데미하우스(서울시 강북구 4.19로 135)에서 ‘인형퍼레이드 축제 2 - 숲속 별난 고래’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급격한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시민들과 깊이 공감하고, 다 함께 책임 있는 실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참여형 환경 축제다. 특히 시민이 관객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기획과 제작부터 퍼레이드까지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커뮤니티 아트’ 형태로 진행된다. 축제의 핵심 서사는 끓어오르는 바다와 해양 쓰레기를 견디지 못하고 숲으로 피신 온 고래를 시민과 숲속의 멸종위기 동물들이 힘을 합쳐 다시 맑아진 바다로 돌려보낸다는 내용이다.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풀어내어 직관적이고 감성적으로 전달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시민 워크숍을 통해 버려진 신문지와 종이 포대 등 폐자원을 재활용해 직접 만든 멸종위기 동물 인형탈을 쓰고 거리를 걷는 △동물 인형탈 퍼레이드 ‘숲속 별난 고래’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축제 현장을 다채롭게 채울 △인터랙티브 전시 ‘고래, 안녕?’, 시민들과 예술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게릴라 플래시몹 챌린지 ‘구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