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연극으로 표현해 알리는 공연이 선보여 관심을 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기흥구 보건소가 주관하는 G-mind 정신건강연극제 ‘행복한 삼복씨’ 공연이 다음달 8일 오후 2시 용인시 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열린다.
올해 4회를 맞는 이번 공연은 4월 4일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여 4월 1일부터 수원 등 경기도 내 30개 지역을 돌면서 공연을 펼쳐 시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서울, 대전, 광주, 군산 등 전국 38개 지역에서 7월 말까지 순회공연을 실시하게 된다.
경기도립극단에서 제작한 ‘행복한 삼복씨’는 미국 극작가 닐 사이먼의 작품 ‘굿 닥터’를 한국 상황에 맞춰 각색, 번안한 작품이다. ‘굿닥터’가 9개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반면 ‘행복한 삼복씨’는 이 중에서 6개의 에피소드를 하나의 이야기 속에 통합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굿 닥터’가 여러 형태로 공연되었으나, 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구성된 적은 없어 이번 공연이 한국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획기적인 기획이라 할 수 있다.
‘행복한 삼복씨’는 연극에 비춰진 여러 상황들 속에서 주인공이 정신장애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정상인들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편견에 가득 차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새롭게 한국형으로 재탄생한 굿 닥터 ‘행복한 삼복 씨’는 흔히 바보라 부르는, 정신장애를 가진 남자 ‘오삼복’을 통해 진정한 삶의 지혜와 근본적인 인간성을 되묻는 작품이다.
정신건강연극제는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기흥구 보건소 보건행정과 전윤옥 방문건강담당은 “주인공 오삼복은 정신장애를 앓았다가 회복한 후에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남자로, 병을 앓느라 사회에 적응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 약간 덜 떨어져 보이나 사리분별을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 사람을 사회는 늘 힘들게 한다”면서 “갈수록 영악해지고 각박해지는 현대인들에게 과연 누가 바보인가를 묻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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