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에 거액의 후원금을 마련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인천시 교육감 후보 캠프관계자)
인천시 교육감 후보들이 후원금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에다, 거액의 선거비용 문제 등이 겹쳐진 탓이다.
18일 인천시 선관위에 따르면 시교육감 후보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13억4900만원으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와 마찬가지로 후원회를 결성, 선관위에 등록하면 선거비용 제한액의 50%까지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 무응답자가 60% 이상을 웃도는 등 교육감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예상보다도 커 교육감 후보들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하기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인천시선관위에 신고한 재산공개 결과, 교육감 후보 5명 중 나근형 후보가 17억3000여만 원으로 가장 많고 권진수 후보 7억413만 원, 조병옥 후보 5억864만 원, 최진성 후보 1억8858만 원, 이청연 후보 -1억1450만 원 등이었다.
정당에 소속된 단체장 후보들 처럼 후원회가 탄탄한 것도 아닌데다, 공무원이나 교사, 단체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건 불법이어서 각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육감 후보들은 학교 동문회나 종교, 사조직 등 자신의 인맥들을 총동원해 후원금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교육감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거액의 선거비용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동문들이나 지인들을 대상으로 후원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적은 미미한 상태여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감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정당 조직과 다른 틀 속에서 교육감선거가 치러지다 보니 짧은 시간 내 조직적인 후원회 운영이 어렵다”면서 “선거캠프가 자체적으로 후원회 계좌를 만들어 후원금을 모으고 있지만 (후원금 모금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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