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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기현 대표 취임 ‘100일, 당 안정화 성과...지지율‧총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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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정상궤도, 지도부 안정화, 당정 가교 성과
’김기현표 의제‘‧중도층 공략‧총선 승리 견인 과제
15일 취임 100일 간담회...총선 구상 공개 전망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기현 호‘는 초반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설화 논란으로 위기에 처했지만 징계 이후 안정화된 모양새다.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 체제와 당정관계에선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다. 차기 총선이 다가오면서 중도층 지지율과 총선 승리를 견인하는 김 대표의 리더십이 발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당 안정화 이후 민생·청년 맞춤 행보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여소야대의 한계를 뚫고 윤석열 심판론에 맞설 정치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지난 3월8일 친윤(친윤석열)계와 윤심(윤석열 대통령 마음)을 업고 당대표에 당선됐다. 이준석 지도부 좌초와 두차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 혼란을 대통령실과 호흡을 맞춰 수습할 관리형 대표로 꼽혔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과 정례 회동, 고위 당정협의회 확대 등을 통해 당정간 엇박자 논란을 해소했다.

 

그러나 김재원-태영호 리스크, 전광훈 목사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비대위 체제까지 거론되는 등 당내 잡음이 노출되기도 했다. 다만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 징계 이후에는 당이 안정화되는 분위기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비대위까지 거론됐지만 지금은 비대위 얘기가 들어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정협의회, 노동개혁 특별위원회, 청년정책네트워크, 민생119특위 등 다양한 창구로 윤석열 정부 3대 구조개혁(노동·교육·연금) 입법은 물론 민생·청년 맞춤형 정책을 내놓고 있다.

 

차기 총선 캐스팅 보터로 꼽히는 중도층과 청년층을 끌어안을 '한방'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다수지만 정책 효능감은 차기 총선 유력 의제인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맞설 여권의 무기로 꼽힌다.

 

김 대표는 '보수정당 불모지'인 광주·전남·전북을 첫 예산정책협의회 지역으로 선택하는 등 차기 총선을 위한 서진정책에도 구사하고 나섰다.

 

안정적인 관리와 별개로 지지율 정체 해소 등은 김기현호의 과제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논란, 천안함 자폭 논란 등 민주당발 악재를 이용해 대립각을 세웠지만 반사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밑돈다.

 

외연 확대를 위해 김 대표가 내건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실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외연 확장을 하려면 김 대표가 한 말만 지키면 된다"고 꼬집었다.

 

친(親)이준석계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전날 김 대표와 동행한 행사에서 "연포탕을 오랫동안 끓이면 낙지가 질겨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공천 리더십도 주시해야 할 포인트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무감사를 10월로 연기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일찍 출범시켜 당무감사 전후로 가동하기로 했다.

 

통상 당무감사 이후 조강특위를 출범하는 것과 다른 행보다. 사고당협이 많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하지만, 한편에서는 김 대표가 공천권을 쥔 당대표로서의 권한을 보다 오랜 기간 행사할 수 있도록 판을 재정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 측은 오는 15일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기자회견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데,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간의 소회와 더불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김 대표의 역할은 안정적인 당 관리, 무리 없는 공천"이라며 "김 대표 당 관리 체제는 나름대로 선전 또는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대표의 존재감이 안 보인다고 하는데 목소리를 내라고 찍어준 대표가 아니다"며 "대통령실과 호흡을 맞춰서 입법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태영호-김재원을 본보기로 징계를 강력하게 해서 당내 기강 잡기에 성공했다"며 "대통령실과 관계를 잘 풀어내면서 안정을 찾은 것은 성과로 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청년정책 등에서 당의 역할 비중이 확대돼야 한다"며 "당도 청년 공약 등에 절박성은 있는 것 같지만 대표상품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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