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서울시가 5월 한 달간 지하철역과 버스정거장 주변, 길가에 방치된 자전거를 집중 수거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역과 대로변, 거치대 등 공공시설뿐 아니라 대학교와 아파트 등 사유지를 대상으로도 자전거를 수거할 예정이다.

다만 법적 권한이 없는 사유지의 경우 관리 주체가 자체 계고·처분 공지를 완료한 뒤 관할 자치구 자전거 담당부서에 신청할 경우 수거해간다.
서울시는 수거한 자전거를 자치구 지역자활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정비해 시민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재생 자전거는 온라인 매장인 '라이트브라더스'와 15개 자치구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지난해 재생 자전거는 총 2408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약 22만7556㎏의 탄소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재생 자전거 판매로 발생한 수입은 지역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무료로 처분할 수도 있다. 자전거 소유자가 지역자활센터의 '우리 동네 자전거포'에 가져가면 자전거 기증이 가능하다.
우리 동네 자전거포는 헌 자전거를 수리해 재생 자전거로 만드는 곳으로 12개 자치구, 13곳에서 운영 중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재생자전거 구매와 이용은 재활용을 통해 탄소를 저감하고 자활기금 조성 등 다양한 효과로 이어지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