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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돈봉투 의혹’ 파문 확산, 이재명 결국 고개 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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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조기 귀국 요청...사태 수습 미지수
여론 흐름 주시...당 차원 조치 나설 수도
리더십 시험대...신중 기조, ‘일벌백계’ 부담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고개 숙이고 사과 뜻을 밝히며 적극 대응에 나섰지만, 사태가 수습될지는 불투명하다.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획성 수사'라며 맞대응하기보다는 일단 고개를 숙이며 수사 및 여론 흐름을 주시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결국 당 차원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민주당은 이른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이 대표 차원의 대국민 사과, 송영길 전 대표 조기 귀국 요청으로 사태 돌파에 나섰다.

 

당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오르내리는 데 대해 당 대표가 사과하고, 관련자로 지목되고 있는 송 전 대표의 수사 협조를 촉구한다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윤관석 의원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돈 봉투' 의혹이 점화된 뒤 직접 언급을 삼가왔다.

 

그러던 이 대표가 닷새간의 침묵을 깬 것은 무엇보다 민주당을 향한 도덕성 공세가 당 안팎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며 점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녹취록 등을 토대로 세간 의심이 짙어지는 분위기에서 그간 '정치 탄압' 논리를 유지하기엔 부담이 크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다만 사태가 진행형이란 면에서 향후 민주당은 수습 역량을 시험받을 전망이다.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들이 대체로 '기획 수사'라고 반발하는 상황에서 이를 아우를 수 있는 행보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와 이 대표 사이 친밀함과 함께 의혹 대상에 '친명(친이재명)' 의원들 이름도 거론되기 시작하는 경우 리더십 위협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당내에서는 이번 의혹을 두둔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돈 봉투 의혹이 매표행위인가'라는 물음에 "그런 성격과 다를 바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런 쓰레기 같은, 시궁창에서만 볼 수 있는, 냄새 나는 고약한 일이 벌어진 데 할 말이 없다"고도 했다.

 

장인상을 치르고자 미국에 머무르다 잠시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도 지난 13일 친낙(친이낙연)계 의원들과의 만찬 회동에서 우려를 표했다고 전해진다.

 

주목되는 부분은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조기 귀국을 요청한 점이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 승리 후 당내에서 이 대표와 '밀월 관계'라고 의심받아 왔다.

 

비명계는 지난 대선후보 경선 당시 송 전 대표가 사실상 이 대표를 지원한다는 의혹까지 제기한 바 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해 대선 패배 후 송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더욱 논란거리가 됐다.

 

결국 당 차원 대응은 불가피할 것이란 견해도 일부 제기된다. 자체 조사를 통한 일벌백계든, 관련 인사 연대 대응이든 당에서 행동에 나서야 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은 현 시점에서의 자체 조사기구 설치와는 거리를 두면서도 "그렇지만 상황이 바뀌고 필요한 상황이 생기고 사건이 좀 더 구체화되고 당에서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면 추후 검토는 가능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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