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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응천 “송영길, 제 발로 들어와 조사받는 게 낫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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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깁기’ 주장 객관적으로 설득력 없어”
“당이 선제적으로 조사에 나서는 게 나아”
“검찰-이정근 플리바게닝 있었을 것”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검찰의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그냥 제 발로 들어오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녹취록을 짜깁기했다는 주장은 객관적으로 볼 때 조금 설득력이 없다” “국민적 신망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이 선제적으로 조사에 나서는 게 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송 전 대표가 파리에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이다’라고 말씀했는데, ‘이 전 부총장이 송 전 대표 보좌관한테 전달했음’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좀 궁색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현재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ESPC)에 방문 연구교수로 체류 중이다.

 

검찰은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이 지난 2021년 5월 당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을 수사 중이다.

 

이 전 부총장과 윤 의원·이 의원은 당시 송영길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도왔다. 검찰은 지난 12일 윤 의원과 이 의원의 국회 및 인천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관계자들의 사무실 등 2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송 전 대표 보좌관인 박모씨는 300만원씩 나눠 담은 봉투 10개를 이 전 부총장에게 주고, 이 전 부총장은 윤 의원에게 전달해 민주당 소속 의원 10명에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어쨌든 언론에서 녹취가 계속 나오고 있어 안 믿을 수도 없고 황망할 따름”이라며 “(윤관석 의원 등이) 녹취록을 짜깁기했다는 주장은 객관적으로 볼 때 조금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관석 의원이 자신이 돈 봉투를 전달한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자 ‘짜깁기’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검찰의 수사가 민주당 전방위로 확대될 수 있다고도 보았다. 그는 “반부패수사 1·3부가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백현동 사건에 전념하는 동안 반부패 2부는 이정근 전 부총장 사건에 전념했다”며 “약 3만 건에 달하는 녹취파일을 계속 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취파일에서) 유의미한 것들을 추출하고, 끼워 맞춰 얼개를 만든 것”이라며 “어느 정도 얼개를 만드는 게 끝나고 이제 추수에 들어가는 작업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당이 지금 169명인데 10명만 해도 엄청난 것”이라며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박희태 당시 후보가 300만원 돈 봉투 돌린 걸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최소 10명이 300만원, 수십명이 50만원이라고 하면 이보다 훨씬 세지 않겠나”라며 앞서 금품수수 혐의로 징역 3년이 구형된 이 전 총장과 검찰 사이에 이번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플리바게닝(유죄협상)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이 전 총장이 금품수수 혐의 재판에서 검찰 구형보다 무거운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이 있었을 것이다. 이번 (돈 봉투 의혹 건으로) 협조를 했을 것”이라며 “검찰이 딱 부러지는 (증거를) 제시하면서 추궁해 협조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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