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서울시는 13일 민간건물 외벽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BIPV는 태양광 모듈과 건축 외장재가 결합한 형태로 전력생산과 건축자재 기능을 모두 갖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다.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지붕·옥상 등 별도 부지에 외부 구조물을 마련해야 하는 일반 태양광과 달리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형태로, 고층 건물이 많고 유휴부지가 적은 서울시에 적합한 모델이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 100㎾를 설치하면 건물미관 개선 효과와 더불어 연간 80㎿h의 전기를 생산해 전기요금 절감 등 에너지 비용부담을 줄이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건축 디자인과 어울리는 형태와 색상, 기능 등 제품 다양성, 장기간 사용 시 품질에 대한 우려로 인해 보급률이 저조한 편이다.
이에 서울시는 2020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건물일체형 태양광 민간 보급에 나서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등 디자인·신기술 태양광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올해는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보급에 속도를 낸다.
지원 대상은 서울 소재 민간건물 소유자 또는 소유 예정자로, 올해 중 건물에 설치가 가능해야 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설치비를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디자인형과 신기술형 태양전지에 대해서 지원하고, 보조금은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서울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제안서를 작성해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5층 녹색에너지과로 6월8일까지 방문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