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이 공동 개최한 ‘건강한 가정 건강한 나라 만들기, 인간성회복을 위한 범국민운동 토론회’가 7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국민통합과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한 You Best 문화를 형성하자’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박성태 시사뉴스 대표는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민통합과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국가행복지수 OECD최하위권, 사회갈등지수 OECD국가 3위, 최근 불거진 학폭사건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인간성 회복이 시급하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국정과제로 국민통합과 100만 디지털인재를 양성한다고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민간과 정부 간에 심각한 엇박자로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추협이 벌여왔던 인간성회복운동, ‘사랑의 일기쓰기’운동을 국민통합 및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서 갈등사회에서 통합사회로 이끌어가고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 통합의 첫걸음으로 ‘당신이 최고야’ ‘You Best’ 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모든 국민이 긍정의 언어를 사용하면서 인간성을 회복하는 범국민운동으로 벌이자”며 상대를 인정하는 긍정의 언어 ‘You Best’ 사랑의 일기쓰기가 통합의 출발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범국민운동 추진 방안으로 ‘You Best’ 운동을 모바일로 시스템화 할 것을 제안했다. ‘You Best’와 결합된 전국 400여 대학 구성원 및 동문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는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주면 전국적인 추진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범국민운동의 견인차 역할을 할 종교계 지도층 인사, 사회 경제 정치권에서 오피니언 리더들의 대거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법으로는 전국 400개 대학 400명의 ‘You Best 홍보대사’ 및 문화, 예술계, 각 분야별 400명의 ‘You Best 홍보대사’ 선발하여 각 100명에게 ‘You Best’ Message(사랑의 일기쓰기, 사랑의 편지쓰기)를 발송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자고 했다.
그는 또 “1,0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You Best’로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문화가 형성된다면 갈등이 해소되고 100만명 디지털 인재양성이 가능하게 돼, 글로벌 코리아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소요 재원과 관련해선 대기업의 CSR기부금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전국 950만개 기업 중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 3만1,647개사의 2021년 기부금액이 총 3조 4천억원 정도인데 이중 3~10% 정도(1,000억원~3,400억원)를 범국민운동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연간 5,000억원에 달하는 카드포인트 중 대학동문 및 구성원들의 카드포인트(약 1,000억원으로 추산)를 기부금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할 수 있다”고 보았다.

박 대표는 이렇게 조성된 재원으로 “사랑의 일기, 편지쓰기 운동은 물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각 대학에 지원, 특히 지방대학과 지자체의 산학협력, 중소기업 인력 양성 등에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숙희 용인동백중학교 교사가 ‘일기 쓰기 교육의 현황과 가정, 교사의 역할’, 주훈지 경기물류고등학교 교장의 ‘인성과 실력을 갖춘 글로벌 물류 인재 양성’ 주제발제도 있었다.
주제발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윤석희 전 글꽃초등학교장, 양천강서교육지원청학교통합지원센터장 정민규 장학관, 정대용 인생기록연구소장, 윤형돈 기부링크 대표, 이성철 남서울대학교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한편 인추협은 7일부터 4월 8일 양일간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국회의원회관 3층 전시실에서 ‘사랑의 일기 가족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12일에 개최되었던 2022 사랑의 일기 큰잔치 세계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의 가족 작품 중에서 전시 승인된 132개 작품을 선정, 정리하고 이젤을 전시대로 활용해 전시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린 전시회 개장식에는 학생, 학부모, 인추협 임원, 국회의원, 후원기업 대표, 사랑의 일기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의 환영사, 이용선 국회의원의 인사말, 김진표 국회의장 축사 대독, 이원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권성 전 헌법재판관의 축사, 전시장 테이프 커팅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테이프 커팅에는 전시 작품 출품자가 모두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행사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별도로 국회의사당과 국회박물관을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인추협은 지난 1990년부터 우리 사회의 인간성회복 방안으로 사랑의 일기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랑의 일기 운동은 부모의 아동학대 살인사건, 학교폭력사건 등 우리 사회의 황폐한 인간성을 바로 세우는 공동선 추구를 목적으로 시작한 시민운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