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7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퇴임으로 이뤄지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4선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과 3선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 가운데 누가 선택받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7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관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새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며 본회의 투표를 거쳐 국회운영위원장도 맡는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모두발언, 공통질문, 상호주도토론, 마무리 발언 등순으로 이뤄진다. 정견발표는 1차 투표시 합동토론회로 대체되고 결선투표시는 후보자별 3분이 주어진다.
기호 추첨 결과 김 의원이 1번, 윤 의원이 2번으로 정해졌다.
두 의원 모두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만큼, 이번 경선은 계파 대결 없이 1년 뒤 총선 승리를 목표로 거대 야당을 상대로 한 원내 전략을 이끌 적임자를 가리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게 당내 중론이다.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 내 지역 안배론'도 변수로 꼽는다.
김 의원은 당내 드문 수도권 중진으로 내년 총선에서 외연 확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이, 윤 의원은 최근 여권에서 심심찮게 거론되는 'TK(대구·경북) 홀대론'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점이 각각 경쟁력으로 거론된다.
두 후보는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두 실력이나 인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선거가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김학용 의원은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수도권에서 4선을 했다. 수도권에서 원내대표가 나와야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의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경쟁상대인 윤재옥 의원은 국민의힘 텃밭인 TK출신이다. 당 지도부에 TK출신이 없는 만큼 이번 원내대표만큼은 사수해야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윤 의원은 ‘이기는 법은 아는 원내대표’론을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