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동시다발 발생하고 있는 산불에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현장에 상황관리관을 급파하는 등 화재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30분께 현장상황관리관을 통해 산불 현장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수습 상황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야간 시간대 산불이 계속 확산될 경우 주민들에게 산불 진행 및 진화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필요 시 신속하게 대피시킬 것을 요청했다.
또 현재 대피 중인 주민들에게는 대피소 생활 내 불편이 없도록 각종 생필품과 구호물품 지원 등 구호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 차관은 야간 산불 진화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진화인력의 안전 관리도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충남 홍성과 대전에서도 산불 3단계 규모의 화재가 잇달아 발생해 산림 당국이 밤샘 진화 중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3일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을 65%고 산불 영향 구역은 935㏊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불 현장 인근 마을 주민 236명이 서부초등학교와 능동마을회관 등 8곳으로 대피했다. 또 주택 30채를 비롯해 창고 및 기타 시설 등 건물 62채가 불에 탔다.
날이 밝으면 초대형 헬기를 포함해 산불 진화 헬기 17대 등을 투입해 진화할 계획이다.
대전 서구 산직동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오전 5시 기준 62%고 산불 영향 구역은 369㏊ 규모다. 인명 피해는 없고 인근 마을 주민 873명이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오전 6시 20분부터 진화 헬기 17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충남 보령에서 발생한 산불은 85%가량 진화가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