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9사단은 지난 19일, 군인을 사칭하는 민간인을 경찰에 인계, 제2의 피해를 예방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19일 금요일 11시경, 휴가 중이던 이치현 이병(21·사진)은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소재 금촌역 앞 노상에서 군복을 착용한 대령에게 거수경례를 했다. 대령 신분을 한 사람은 바로 자신을 5사단 ○○부대 연대장이라며 사칭하고 다닌 손모씨(58). 손모씨는 “커피 한 잔 하러 가자”면서 근처의 다방으로 이 이병과 들어갔다. “지갑을 소매치기 당해서 부산을 내려가려하는데 돈이 없다. 네가 20만원을 빌려주면 나중에 용돈을 포함해서 40만원을 계좌로 입금 시켜주겠다”라고 말하며 돈을 요구했다.
이에 이 이병은 은행으로 들어가 돈을 찾는 척하며 대대에 연락을 하였고, 이어서 경찰에 신고했다. 처음에는 어려움에 빠진 상급자를 도와주고자 했으나, 군복에 명찰이 부착되지 않은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신고하게 된 것.
이 이병은 휴가 중이라는 환경에서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자신 아닌 타인이 같은 피해를 받지는 않을까?”하는 정의감으로 신고를 했고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경찰 수사에 도움이 되도록 사실을 적시하여 사기범을 검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사고자는 상습범으로 과거에도 군인을 사칭하여 벌금형에 처한 적이 있는 전과자였다. 9사단은 과거 사고사례를 지휘관 정신교육 시간에 반영하여 철저한 교육을 실시했고 그 결과로 비슷한 상황의 사고자를 조기에 식별, 경찰에 인계해 범죄를 예방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9사단은 평소 교육성과에 따라 실제 환경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 능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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