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3일로 예정된 남북군사실무회담을 3월 2일로 연기하자고 통보했다.
북한은 22일 오전 9시 26분쯤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 명의로 대남 전통문을 보내 '3통문제'(통행.통관.통신) 해결을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다음달 2일 오전 10시에 개성공단 남북경협협력사무소에서 열자고 수정제의했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3통문제 논의를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열자고 먼저 제의했지만 남측은 2월1일로 예정된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 이후 적절한 시점에 개최하자고 역제의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일 열린 남북 개성공단 4차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3통문제'를 군사실무 채널을 통해 별도 협의하기로 합의한 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남측이 정해 통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남측은 북측에 군사실무회담을 23일 판문점에서 열자고 제의했지만 북한은 이날 다시 3월2일에 개성공단 내에서 열자고 수정제의 한 것.
특히 군사실무회담 장소를 판문점이 아닌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로 특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남북은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개성공단에서 남북해외공단 합동시찰 평가회의를 한 데 이어 이달 1일 개성공단 4차 실무회담을 열었다.
또 8일에는 금강산.개성관관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잇따라 개최하며 대회의 끈을 놓지는 않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국방부는 회담 일자와 장소를 연기한 북측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북측의 수정제의에 응할지 여부를 유관부처와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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