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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저… 아저씨한테 관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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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콘의 혜성’이라 불리며 특유의 음악성으로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가수 윤하의 첫 스크린 주연작 <이번 일요일에>가 지난해 4월 일본개봉에 이어 국내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일본 영화 엔젤 대상’의 제8회 수상작 원작의 <이번 일요일에>는 일본으로 유학 온 한국인 소녀가 3개의 직업을 가진 의문의 일본인 아저씨와 얽히면서 일어나는 특별한 해프닝을 담은 성장영화로 작년 4월 일본 전역에서 개봉해 11월까지 관객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장기 상영된 작품이다.
당시 2007년 1집 앨범 ‘고백하기 좋은 날’로 국내에서 정식으로 데뷔한 후 활발한 활동을 하던 가수 윤하가 일본영화의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은 한국 팬들의 큰 관심을 낳았다.
<이번 일요일에>의 촬영기간은 2008년 3월부터 9월까지로,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숨가쁜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윤하는 가녀린 듯하지만 한편으론 호기심 많고 당찬 한국인 유학생 소라 역으로 열연해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연기뿐만 아니라 OST에도 참여해 직접 부른 주제곡 ‘무지개 저편’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성적인 가사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해 깊은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대학 청소부, 피자배달원, 신문배달부로 일하는 의문의 남자 ‘마츠모토’ 역은 일본 전통예능 가부키계의 톱 배우인 이치카와 소메고로가 맡아 엉뚱하지만 배려심 강한 남자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소라가 짝사랑하는 선배로 <세븐 데이즈>, <파란 자전거>의 양진우, 대학교수로 영화 <쉘 위 댄스>의 일본 국민배우 다케나카 나오토, 소라의 엄마로 <살인의 추억>, <마더>의 전미선이 특별 출연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연출은 데뷔작 <언제나처럼>(1997)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및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대됐고, 일본영화프로듀서협회 최우수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켄모치 사토키 감독이 맡았다.
개봉소식과 함께 공개된 <이번 일요일에>의 메인 포스터는 일본영화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비주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지금껏 TV에서 본 것과는 달리 화장기 없는 얼굴로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윤하의 모습은 갓 스무 살이 된 여자 아이의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설렘이 한껏 묻어나는 듯하다.
그리고 마치 창 밖의 누군가에게 속삭이듯 적혀있는 “저… 아저씨한테 관심 있어요.” 라는 도발적인(?) 카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내리쬐는 햇살 때문에 보이지 않는 바깥에는 누가 있는지 알 수 없기에 더욱더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다양한 모양과 무지개 빛깔의 유리병들은 그 호기심의 대상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듯 보이지만 ‘스무 살 윤하의 속 깊은 스토킹’ 이라는 태그는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갈지 호기심을 더욱 자극시키며 본편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린다.
스무 살 윤하의 속 깊은 스토킹 <이번 일요일에>는 3월 4일 홍대 입구에 위치한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단독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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