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전라권 일부 지역에 최대 60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주문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내린 눈으로 순창 63.7cm, 임실 57.2cm, 정읍 45.7cm, 전주 15.6cm, 김제 25.5cm, 광주 40cm의 적설이 기록됐다.
현재까지 비닐하우스 111동, 축사 37개소 등 총 152건의 붕괴가 발생했으며, 피해신고 접수에 따라 피해 건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20일 오후 11시부터 중대본을 가동해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장관은 전주시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신속한 피해조사 실시와 피해복구 조기지원 조치를 지시했다.
또 어은터널 인근의 염수분사장치 둘러보고 제설에 효과적으로 사용이 될 수 있는 염수분사장치가 필요한 구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설치를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김제시 비닐하우스 붕괴 현장에서는 피해상황 점검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피해주민의 신속한 일상복귀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 복구 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그러면서 17년 만의 폭설이 내렸음에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설치 등 지속적인 예방사업의 결과라며, 자연재난을 대비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관계기관에서는 신속한 피해복구와 철저한 제설이 될 수 있도록 총력대응 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폭설과 한파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국민행동요령을 꼭 숙지해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