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9일 현행 중선거구제로 돼있는 지자체 기초의원 선거구를 소선거구제로 개정하는 수정안을 제출할 경우 자신도 “표결 시 퇴장하겠다”고 자당 의원들에게 9일 엄포를 놓았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소선거구제 협상을 했지만 민주당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라며 “민주당은 여야합의 없이 수정안을 통과시킨 예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동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선거법은 게임의 룰을 정하는 법이어서 서로 합의가 안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을 박았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굳이 야당이 반대하는 소선거구제 수정안을 내겠다면 이는 여야 협상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수정안을 내겠다면 저도 퇴장해서 표결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가 소수당이 되고 민주당이 다수당 돼 마음대로 선거구제를 바꿔도 되겠는가. 지도부로서 우리가 여야의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해 참을 것은 참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권투 하면서 마음대로 룰을 바꿔서야 되겠는가”라며 “그것은 60년 헌정사에서 지켜온 전통이다. 그것을 무너뜨리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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