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지난 13일(화) 오후 4시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2022년도 제1회 한글사랑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한글사랑 추진위원회(위원장 허황)는 한글 사업 추진 및 공공언어 개선 등에 대한 사항을 심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로, 한글 관련 기관 관계자, 교수, 언론인 등 총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한글사랑 추진위원회 위원들은 지난해 5월 ‘한글도시 울산 중구’ 선포 이래 중구가 발굴하고 추진해 온 각종 한글 관련 사업의 성과를 평가했다.
이어서 어려운 한자어와 외래어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제안어 16개 가운데 위원 의견이 일치한 단어 14개를 심의해 행정순화어로 지정했다.
흔히 사용하는 ‘SNS’는 ‘누리 소통망’으로, ‘키트’는 ‘꾸러미’로 표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대사’는 ‘대조 확인', ‘탕비실’은 ‘차준비실’ 또는 ‘다과실’로 순화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중구는 올바른 한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12월 말쯤 바른 공공언어 사용에 앞장선 직원을‘공공언어 개선 으뜸이’로 선발해 시상할 예정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울산 중구는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한글문화의 고장으로, 외솔기념관 건립·운영 및 한글 교육 실시 등 한글 사랑 실천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글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한글사랑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