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30대 주부가 2살 아들을 안고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낮 12시 29분경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의 한 아파트 1동 라인 입구에 주부 A(32·여)씨가 아들 B(2)군을 안고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한 경비원은 “이날 아파트 순찰을 돌던 중 1동 앞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니 A씨가 아들 B군을 안고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투신 지점으로 추정되는 이 아파트 21층 옥상에는 A씨의 것으로 보이는 여성용 가방과 현금 봉투 등이 놓여 있었다. 또한, 옥상에는 소주 2병이 놓여 있었고 이중 1병이 비어 있어 A씨가 1병을 마시고 투신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신고자 경비원과 A씨의 가족 등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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