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갖고 3통(통행·통관·통신)문제를 집중 협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남측은 1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2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3통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안을 제안했으나 북측은 군사실무회담에서 협의하면 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신 북측은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인상과 숙소 건설 문제부터 우선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RFID(전자출입체계)제도 도입을 통한 1일 통행제도 조속 실현 등 3통 문제와 숙소 문제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설명했다”며 “그러나 북측은 3통 문제는 군사실무회담에서 얘기하자고 하고 숙소 건설과 임금인상 필요성을 많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군사실무회담에서 3통 문제를 협의하자는 북한의 제안에 대해 “우선 오늘 당국간에 협의한 다음 군사실무회담에서 군사적 보장 문제를 논의하는게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전 중에는 의견 접근이 없었다”며 “연락관 접촉을 통해 오후 회의 일정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영탁 상근회담 대표는 이날 개성으로 떠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3통 문제와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숙소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개성공단의 생산성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기업에서도 임금인상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북측에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가,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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