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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인년 새해… 희망찬 도약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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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동아리모임인 청우회 산악회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청우회 산악회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인년을 맞아 올해 첫 산행으로 지난 16일 한라산 윗세오름 등정에 이어 17일 올레 7코스를 다녀왔다. 이에 본 기자는 청우회 산악회 360차 산행에 동행 취재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제주도행 제주항공을 탑승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나온 청우회 산악회 18명의 얼굴에 활기찬 모습이 역역이 드러났다.
오광섭 회장(수산종묘배양연구소장)을 비롯, 본청직원과 인천도시철도공사, 여성문화회관, 도시축전, 환경연구소 등 각 시 산하기관에서 등산에 내놓으라는 정예요원들이 모였다. 8시에 출발한 제주항공은 9시10분에 제주 공항에 도착, 한라산 5개의 등반 코스 중 하나인 어리목으로 향했다.
한라산 등산로는 성판악에서 백록담(1950m)을 거쳐 관음사로 내려오는 양방향 코스와 어리목, 영실, 돈네코에서 위세오름(1700m)을 타고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단 윗세오름에서 한라산 백록담 정상까지는 산세가 너무 험악해 아직 등산로 개설이 안돼 산악인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청우회 산악회는 당초 한라산 백록담을 정복키로 했으나 15년간의 자연휴식년제를 끝내고 지난해 12월4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한 돈내코 탐방로를 탐사키로 했다.
제주시내는 다 녹아내려 구경조차 하지 못한 눈이 어리목에는 50cm이상 깊이 쌓인 데다 나무에 매달린 눈 꽂은 회원들의 눈을 부시게 하는데 충분했다.
회원들은 안전 산행을 위한 준비운동과 스패츠 및 아이젠을 착용한 뒤 10시30분 산행에 올랐다. 사방 천지가 한 폭의 설화를 연상하게 하는 듯한 주변 장관을 둘러보며 1시간 남짓한 등반 끝에 드디어 해발 1600m인 만세동산에 올라섰다.
이날 사제비동산에 올라선 산악인들은 입을 벌린 체 다물지를 못하고 얼굴에는 자연의 신비로움에 경이함을 금지 못했다.
올겨울 들어 최고의 날씨를 보였다는 이날 사제비동산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파란 하늘아래 로 솜털 같은 운해가 깔린 것이다.
아직도 윗세오름까지는 2300m를 더 가야하는데 발 아래 운해가 이들의 발길을 꽁꽁 묶어 놓았다.
운해를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에 이어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 회원들은 아쉬움을 남긴 체 고지를 향했다. 출발 2시간 만인 12시30분에 윗세오름에 올라선 회원들의 얼굴엔 희열과 함께 해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했다.
산장 인근에 자리를 잡고 도시락과 함께 곁들인 한 잔의 소주 맛은 그야말로 산 정상을 정복한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일 것이다. 오후 1시전에 통제소를 지나야 하산이 허용된다는 돈내코를 탐방키 위해 부지런히 식사를 마친 우리 일행은 백록담 북벽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
북벽을 거쳐 남대벽(서귀포 방향)으로 들어서자마자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리며 영상 10도를 윗 돌던 날씨가 급히 한파로 돌아서며 한라산만이 갔고 있는 심통 술을 드러냈다.
1시간 정도 하산을 한 회원들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자리를 잡고 삼겹살에 곁들여 소주한잔 그리고 후식으로 커피를 끓여 나눠 마신 후 피로를 달래고 나서야 급히 하산했다. 5시30분 7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총 13.8Km를 한 사람도 낙오 없이 18명의 회원이 돈내코 주차장에 도착해 버스에 탑승 숙박 장소인 째즈 리조트로 향했다.
청우회 산악회는 17일 아침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전날 한라산 산행에 이어 제주도 올레에 나섰다. 총 16곳의 올레 코스 중 가장 경관이 좋다는 서귀포 해변가의 7코스(17.6Km)를 택해 외돌개에서 8시40분 올레에 나섰다.
법환포구와 제주풍림리조트 경유해 월평포구(7코스 끝)까지 이어진 해안 올레, 해안을 둘러싸고 억새와 들꽃이 만발한 길이어서 아기자기한 감동이 깃든 코스다.
이어 8코스 중간 지점인 주상절리까지 총 25Km의 올레를 9시간에 걸쳐 마친 뒤 제주공항에서 9시10분 출발 김포공항에 10시20분 도착, 1박2일간의 투어를 무사히 마쳤다. 청우회 산악회는 해단식을 뒤로 미룬 체 내일을 위한 도약을 약속하며 각자 아쉬운 발걸음 돌려 집으로 향했다.
오광섭 회장은 “청우회 산악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라산에 이은 올레는 큰 의미를 느끼게 한다”며 “경인년 새해를 맞아 올해는 산악회가 한 거름 더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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