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조세포탈,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지우종 대명종합건설(대명종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 끝에 구속을 면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지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사실이 대체로 소명된다"면서도 "장기간 수사가 되어 온 현 단계에서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우려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2010~2018년 회계장부 조작 등 부정행위로 법인세, 종합소득세, 증여세 등 합계 135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07~2016년에 회계장부를 조작하고 무담보 자금대여 등으로 대명종합건설 등에 419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국세청은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대명종합건설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대명종합건설의 조세포탈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일 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