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9 (월)

  • 흐림동두천 -1.5℃
  • 흐림강릉 3.2℃
  • 서울 -0.9℃
  • 흐림대전 2.3℃
  • 박무대구 4.0℃
  • 박무울산 4.7℃
  • 연무광주 3.7℃
  • 맑음부산 7.0℃
  • 흐림고창 1.7℃
  • 흐림제주 11.3℃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2.2℃
  • 흐림금산 2.8℃
  • 구름조금강진군 3.1℃
  • 흐림경주시 1.7℃
  • 맑음거제 4.1℃
기상청 제공

정치

“사법부가 통째로 흔들린다!”

URL복사
최근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 대한 무죄 판결과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 문제, 전교조 시국선언 교사, MBC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무죄 판결 등으로 법원과 검찰의 갈등은 법에 대한 불신만 키우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판사 개인의 '이념적 성향' 논란에서 법원-검찰개혁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용훈 대법원장 책임론까지 펴고 있는 한나라당은 판사들의 '이념성향'을 문제 삼으며 법원개혁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은 검찰의 기소가 정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검찰개혁으로 맞불을 놓고 있어 자칫 우리 사회의 국론 분열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법부 정체성, 심각한 위기”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왜곡보도로 기소된 MBC PD수첩 제작진 5명 전원에 대해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자 법원과 검찰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공식 발언을 삼갔던 이용훈 대법원장과 김준규 검찰총장까지 전면에 나서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사안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능희 책임프로듀서(CP) 등 PD수첩 제작진 5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피고인 전원 무죄판결이 나자 대검찰청은 김준규 총장 주재 아래 비상간부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총장은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나라를 뒤흔든 큰 사태의 중요사건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나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항소 절차를 밟아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조은석 대검 대변인이 전했다.
법원도 불쾌한 모습이 역력하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검찰과 여당, 보수진영의 사법부 흔들기가 도를 지나친다는 판단 아래 외압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법원장은 정치권의 사법개혁 논의와 대법원장 책임론에 대해 “사법부 독립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법원, 한발 물러서 자체 개혁 드라이브
대법원에 따르면 법원 수뇌부는 현재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판사가 맡게 돼 있는 형사단독 재판부에 10년 넘는 경력판사를 배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법원조직법 개정없이 대법원장의 재량권인 사무부담 내규를 고쳐 이번 2월 정기인사 때부터 일부 시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이같은 개선책이 최근 불공정 판결 논란으로 빚어진 사법갈등 사태의 무마용은 결코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를 정치권의 사법개혁 요구에 대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보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동안 검찰과 여당의 반발에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한 채 사태를 관망해온 법원 수뇌부가 ‘사법권 독립’이란 대원칙을 지킨다는 전제하에서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자는 쪽으로 대응 전략을 선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법원이 쥐고 있던 사법개혁의 주도권을 자칫 여당이 지배하는 국회나 검찰에 빼앗길 수 있다는 경계감이 법원 수뇌부로 하여금 ‘선제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도록 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나라당은 지난주 당내 사법제도개선특위를 꾸린 뒤 이용훈 대법원 책임론까지 거론하며 최근 논란이 된 법원 판결에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10년 이상 경력의 검사.변호사 중에서 법관을 뽑는 경력 법관제 도입과 형사단독판사의 경력 요건을 15년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사법제도에 대대적인 수술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 법관인사 실효성은 글쎄?
대법원이 법관인사제도에 대해 신속하게 개선책을 내놓을 경우, 사회적 이념대립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는 사법갈등 사태의 큰 불길을 잡는데 일정 정도 역할은 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말 ‘조두순 사건’으로 아동성범죄 양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을 때도 대법원은 일시적인 여론이나 법감정에 휘둘릴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다 결국 양형기준제를 시행 5개월 만에 다시 손을 보는 등 한발 물러서면서 사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검토 중인 법관인사제도 개선책이 나온다 해도 단기간에 실행에 옮기긴 어렵다는 게 법원 안팎의 중론이다. 현재 300명 규모인 형사단독판사를 10년차 이상으로 채우려고 해도 당장은 그만한 경력 법관이 없다는 것이다.
합의부를 맡는 부장판사가 되기 전인 10~15년차의 중견 판사는 현재 500~600명 정도로 상당수가 고등법원의 배석판사로 근무하거나 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서 행정직을 수행하고 있어 수급에 한계가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법원들은 10년차 이상의 단독판사가 거의 없다”며 “개선책이 정해진다 해도 앞으로 수년 동안 법관을 순차적으로 늘리는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검찰, 사법개혁 요구에 ‘뜨끔’
검찰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검찰이 별다른 견제장치 없이 막강한 수사권을 휘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검찰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무죄사건의 인사고과 반영이나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 법원이 재수사를 명령하는 제도의 간소화, 특수직권남용죄의 신설 등이 그 예다. 실제 김준규 검찰총장은 무죄 사건을 분석해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 당초 수사하던 내용과 다른 별개의 혐의를 캐내 피의자를 압박하는 이른바 ‘별건 수사’를 금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검찰이 내부 개혁을 위한 실천방안을 내놓지는 않는 가운데 법원의 개혁방향이 설정될 경우 검찰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의 시스템 개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6' 개막... 창업 정보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고, 다양한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며 창업 준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15일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창업 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COEX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외식, 도소매, 서비스업 등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총 300여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이번 박람회는 2026년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첫 행사로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회는 실전 창업 준비와 네트워킹이 중요한 예비 창업자부터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매회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무인 24시 건강 점포, 무인 셰프점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 창업 시장의 큰 관심은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의 극대화로 이끌수 있는 무인화가 대세로 보인다. 주최 사무국은 "차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저에 대한 징계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보복...국민·당원께 걱정 끼쳐 송구한 마음”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당 대표가 당원게시판 사태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본인 제명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명백한 조작·정치보복임을 강조하면서 국민·당원들에게 사과했다. 한동훈 전 당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저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보복이다”라며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당 대표는 “계엄을 극복하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제어할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이런 정치보복의 장면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우리 당에 대한 마음을 거두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서 걱정이 크다”며 “당권으로 정치보복해서 저의 당적을 박탈할 수는 있어도 제가 사랑하는 우리 당의 정신과 미래는 박탈할 수 없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과 진짜 보수를 위해 용기와 헌신으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정성 있게 과거 행태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는 지적들이 많았다”며 “올린 글의 내용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어

경제

더보기
송언석,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5% 동결에 “고환율,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진퇴양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5회 연속 동결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송언석(사진) 원내대표가 우리나라 통화·금융 정책이 진퇴양난(進退兩難) 상황임을 지적하며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로 5차 연속 동결하면서 통화·금융정책이 사실상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물가와 고환율의 이중 부담 속에서 우리 경제가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은 결국 지속적인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가계부채의 부담을 더욱 키우며 우리 경제의 시스템적 위험을 점점 현실로 만들 우려가 있다”며 “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15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 수준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국내경제는 성장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경로에 상방 리스크가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되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주최 정진우 교수 동문회, 주관 음연)가 오는 1월 27일(화)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한국베토벤협회 회장, 한국쇼팽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음악계의 위상이 국제적으로도 최고에 이를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했다. 이같이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정진우 교수 동문회는 오는 1월 27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그의 제자들과 음악가 38명이 모여 1주기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정진우 교수 동문회 김용배 회장의 사회로 음악회 1부는 4명의 피아니스트가 파가니니-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로 막을 연 후 실내악 음악 연주와 성악 반주로 열정적 음악 활동을 했던 정진우 교수를 기억하며 아레테 콰르텟(Arete Quartet)과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를, 베이스 전승현과 피아니스트 임종필이 차이콥스키와 변훈의 작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이경숙도 네 손을 위한 슈베르트 작품을 연주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