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제주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도교육청은 수사 결과가 통보되면 관련 절차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22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제주시 소재 A고등학교 교사 B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지난 5월경 해당 학교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이후 피해 학생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교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의 또 다른 교사 C씨는 피해 학생을 상담하면서 "B교사도 많이 힘들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판단했고, 2차 피해로 보여질 수 있어 학교 측에 소속 교사들의 대한 성교육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은 최초 사건 발생 시점부터 해바라기센터에서 상담을 받아오다 최근 타시도 학교로 전학간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수사결과가 통보되면 관련 절차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