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윤영찬 의원이 다음달 말경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설훈 의원은 "당내 상황을 떠나서 한번쯤 가려고 했다. 이낙연계에서 가는 것으로 보면 안 된다. 내부에서 논의한 적도 없고 모인 적도 없어서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 개인적인 계획이다. 같이 가면 더 좋겠지만 상의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설 의원은 2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에 갈 계획은 있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아니다. 개인적 일이 있어서 가는 것인데, 가게 되면 이낙연 대표도 만나 뵐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할 때부터 측근들은 인사차 방문하겠다는 얘기를 해왔었다. 이미 다녀온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취지의 방문인 것"이라며 "윤영찬 의원도 다른 일정이 있어서 가는 길에 이 전 대표로 만나고 올 계획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한 민주당 의원도 "계보가 움직이는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런데 당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시기에 그런 해석은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