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이태원 10·29 참사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기위해 21일 서울 마포구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출석했다.
최성범 서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도착해 대응 2단계 발령이 늦어진 이유와 첫 소환조사에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일단 조사에 응하겠다"고 답했다.
최 서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도 출동하지 않고 출동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추가 조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참사 현장에서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늑장 대응을 한 이유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입건된 지난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손을 떨며 브리핑하는 모습'에 안타까워며 "비번인 날 나와 현장을 지휘한 영웅을 입건했다며 비판 여론이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