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금호건설은 경주클린에너지와 1647억3006만원 규모의 왕신 연료전지 발전사업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계약금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의 7.98% 규모다. 계약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9개월이다.
금호건설은 경주클린에너지와 1647억3006만원 규모의 왕신 연료전지 발전사업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의 7.98%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호건설은 "이번 계약은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명 강동일반산업단지 내에 110메가와트(MW) 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라고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9개월이다. 회사 측은 "착공일은 착공지시서 교부일"이며 "향후 착공지시서 수령 후 추가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건설은 경북 경주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GK-SBR공법(연속 회분식 하수고도처리기술)'의 환경신기술 인증 및 검증을 환경부로부터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공법은 하천이나 호수 내 존재하는 질소(N)와 인(P)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하수처리기술이다.
질소, 인 등의 영양염류가 하천이나 호수로 과도하게 유입되면 이것을 양분 삼아 플랑크톤이 비정상적으로 번식한다. 이로 인해 녹조가 생기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수질이 악화한다. 질소와 인을 제거하는 공정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이로써 안전한 수자원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하수처리기술의 핵심이다.
금호건설과 경주시는 기존 하수처리공법의 오염물질 제거율을 향상시키는 데 주목했다. 기존 공법은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완벽한 조건 구현이 어려워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공법은 기존 3~5단계였던 처리 공정을 총 8단계로 세분화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조건을 극대화했다.
덕분에 이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질소와 인의 제거 효율성이 높다. 경주시 관내에서 GK-SBR공법을 적용한 결과, 질소와 인의 제거 효율은 각각 20%, 5%가량 개선됐고 시설 용량도 30% 이상 증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