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서 50대 여성이 집을 나간 지 3일째 귀가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이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께 이천시 고담동에서 A(54·여)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남편(57)은 “외출 뒤 집에 돌아와 보니 평소 정신적 쇼크질환을 앓고 있던 부인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A씨는 160㎝가량의 키에 앞니가 1개 없으며 오른쪽 눈 밑에 봉합흔적이 있다.
실종 당일에는 검정색 조끼와 빨간색 줄무늬 바지를 입고 있었고 휴대전화는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6년여 전 사업에 실패한 뒤 대인기피 증세를 보여 주로 집안에서만 생활해 왔으나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편의 신고 직후 160여 명의 경력과 차량 12대, 소방헬기 1대, 탐지견 1마리 등을 동원, 이틀간 주거지 부근을 뒤졌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도 오전 9시부터 인근 야산과 폐가, 비닐하우스 등을 수색했으며, 주변 도로에 설치된 CCTV화면도 확보해 분석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안에 침입 흔적이 없는 등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목격자가 없어 A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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