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방역 당국이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7차 유행은 확진자가 더블링(두 배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진 않는다며 여름철 유행과 다르다는 분석을 내놨다.
18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여름철 유행처럼 더블링하기 보다 10~15% 정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의료대응 입장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에 비해서 오늘 숫자가 좀 떨어진 부분은 당장 즉답하기보다 전체적인 추이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틀간 사망자가 60명대로 늘어난 데 대해서는 "확진자가 늘면서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며 "사망자가 어떤 연령대에 집중돼 있는지 관심갖고 보면서 위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12~18일 기준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만2983명으로, 전주 평균 4만7261명보다 12.1% 증가했다. 매주 확진자가 더블링한 지난 여름철 유행에 비해 증가폭이 작다.
심지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9418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5101명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감소한 건 7차 유행 이전인 지난달 말 이후 약 한 달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