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18일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과 류미진 총경 등을 불러 조사한다.
특수본은 지난 6일 박 구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용산구청 압수수색, 직원 소환조사 등을 통해 혐의를 다져왔다.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 근무를 섰던 류 총경은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축제와 관련 이태원 일대에 대한 사전 안전대비 계획 수립이나 사후 대처가 부적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류 총경은 상황관리관 근무 중 정해진 근무위치인 상황실을 벗어나 자신의 개인 사무실에 머물렀고, 상황을 뒤늦게 파악하고 보고도 지연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이 피의자를 소환조사하는 것은 '정보고고서 삭제' 의혹을 받는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A씨를 지난 15일 소환한 데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