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경찰이 각종 비위행위와 사건, 사고에 잇따라 연루된 가운데 이번에는 공항경찰대 직원이 금괴를 직접 검색대를 통과해주다 세관직원에게 붙잡힌 사실이 드러나 경찰의 역할과 능력을 의심케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2일 오전 8시20분경 인천국제공항 4층 한 음식점 화장실에서 인천공항경찰대 외사과 소속 A(45.경위)씨와 같은 공항경찰대 소속 B(37.경사)씨가 지난 21일 밤 10시경 A경위 집에서 서울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C(51)씨와 D(40)씨를 함께 만나 금괴 1키로그램짜리 15개가 담겨진 조기 2개 모두 30키로그램 13여억원 상당을 A경위와 B경사가 각각 1개씩 나눠받았다.
이들은 다음날인 22일 오전 8시 5분경 인천공항입국장 검색대를 통과해 4층 한 음식점 화장실에서 C씨와 D씨에게 넘겨주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공항 세관 직원의 미행으로 화장실에서 붙잡혔다.
세관 등에 따르면 A경위 등은 통과시켜 주는 대가로 1키로 그랜당 15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신들이 공항 외사과 직원으로 검색없이 통과한다는 점을 이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C씨 등은 이 금괴를 일본으로 밀반입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관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에도 성매매업소 업주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인천 남동경찰서 소속 B씨와 인천경찰청 소속 C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들은 업주에게 경찰 단속 정보를 알려주거나 단속을 무마해주겠다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호프집에서 인천 모 파출소에 근무하는 E모 경찰관과 서울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F모 경찰관이 함께 술을 마신 뒤 옆 테이블에 있던 G모씨의 현금 20여만원과 골프장 티켓 16만원 상당이 들어 있는 손가방을 갖고 나와 물의를 빚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무허가 사행성 오락실 업주에게 단속무마 등의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 등으로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E씨 등 2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들은 2007년 1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인천지역 한 오락실 업주로부터 3~6차례에 걸쳐 각 890여만원과 1600여만원 상당의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등은 A경위 등이 이보다 더 많은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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