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사법개혁의 기틀을 마련한 윤관 전 대법원장의 영결식이 16일 법원장(法院葬)으로 치러졌다.
이날 오전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씩장에서는 엄숙한 분위기 속 윤 전 대법원장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장의위원회는 김상환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위원장을 맡았다. 김덕주·김용철·양승태·이용훈·최종영 전 대법원장 김석수 전 국무총리 김용준·윤영철 전 헌법재판소장이 고문으로 위촉됐다.
윤 전 대법원장은 1962년 광주지법 판사로 법복을 입은 후 청주지법원장, 전주지법원장,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이후 1986년 대법관에 임명됐으며 이듬해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지냈고 1993년 제12대 대법원장을 맡았다.
한편, 윤 전 대법원장은 38년간 법관으로 일하며 사법제도의 변화를 이끌어온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대법원장으로 일하면서 사법제도발전위원회를 통해 법원조직법 등 5개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도 했다. 대법원이 서초동 청사로 이전할 때 대법원장실에서 대통령의 사진을 떼어낸 것 역시 유명한 일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