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약 512억원 규모의 장사정포요격체계 탐색개발 레이다 시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2.45%에 해당되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 7월31일까지다.
한화시스템이 미국·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도입하고 있는 새로운 전술데이터링크를 연구개발한다. 미래 네트워크중심전(NCW)에 대응하고 한미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화시스템 (13,440원 ▲90 +0.67%)은 방위사업청과 약 2095억의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 함정·육상 16종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상전술데이터링크는 수상함·잠수함·항공기 등이 해상·수중·공중에서 탐지한 표적 정보를 실시간 공유·전파하는 디지털 통신망이다. 감시체계·지휘통제체계·타격체계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연동해 연합군 전력이 대(對) 함전·잠전 및 탄도탄 방어 등에 유기적인 작전을 펴도록 지원한다.
Link-22는 미 해군이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Link-11에 신형 암호장비를 장착하고, 항(抗) 재밍(전파방해) 성능 향상과 통달 거리 확장 등 통신 능력을 높였다.
한화시스템은 Link-22 핵심 구성 장비인 데이터링크 처리기와 네트워크 통제소프트웨어를 국내 개발하고△연합 암호장비 △모뎀 △통신장비 등을 설치·구성할 계획이다. 함정 전투체계(CMS)와 체계통합 및 육상 지휘소도 Link-22로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육상의 해군 작전사령부·함대사령부·교육사령부와 호위함, 구축함, 잠수함, 지원함 등 함정 16종을 대상으로 데이터링크 사업을 시작하고, 2029년 양산을 완료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체계개발 업체인 한화시스템은 전술데이터링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Link-22 핵심 기능인 데이터링크 처리기를 이미 개발 중"이라며 "해군의 작전 능력을 극대화하고, K-방산 신뢰성과 우수 성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6일 Link-22 체계 구성품 중 하나인 210억원대 원거리용 HF통신기의 해외 기술협력 생산사업 계약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