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불이 난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60대 남성이 지나던 시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광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27분 동구 소태동 22번 국도 소태고가교 주변에서 A(62)씨가 모는 차량이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차에 불이 붙었으나 A씨는 의식을 잃어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충격으로 의식을 잃어 차량에서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때마침 사고를 목격한 시민 2~3명이 A씨를 구하기 위해 차량으로 달려갔다. 차 문이 잠겨있어 열리지 않자 도구를 가지고 와 차체를 부순 뒤 A씨를 구조해 냈다.
A씨가 구조된 직후 거세진 불길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분 만에 꺼졌다.
A씨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양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