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비에이치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위해 삼성증권과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하나증권은 7일 비에이치에 대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비에이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385억원, 영업이익은 58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3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은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 준비와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된 점유율로 인해 가시성이 높은 편"이라며 "당초에 예상했던 대로 차기작이 무난하게 준비되는 가운데, 기존 가정보다 우호적인 환율로 인해 실적 상향이 가능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비에이치의 올해 4분기 및 2023년 상반기 실적은 기존 대비 상향됐다. 이는 북미 고객사향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수율이 안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파악돼 삼성디스플레이의 고객사 내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비에이치의 공급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도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조달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돼 비에이치의 공급 물량이 증가할 수 있는 상황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패널 및 RFPCB 각 영역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비에이치의 점유율이 확대되며 올해 4분기 및 2023년 상반기에 반사 수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IT 제품의 불확실한 수요 속에서 실적이 상향되는 희소성은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라면서 "2023년 차량용 무선 충전 모듈과 2024년 북미 고객사향 태블릿 및 노트북향으로 실적 모멘텀도 확보하고 있어 중소형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