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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특징주] 일야, 130억 규모 CB 발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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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일야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130억원 규모의 제2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환청구권 행사기간은 내년 4월17일부터 오는 2026년 4월17일까지며 전환가액은 주당 1032원, 전환가능 주식수는 1259만6899주다.

 

일야 주가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16.39% 올라 14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상승랠리이후 고점이 낮아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폭발적인 매수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과대낙폭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일야는 휴대폰부품 및 휴대폰부품 금형의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신규로 추진중이나 개발과정이 엄격하고 신규 품목 도입의 지연으로 직접적인 매출확대 기여도는 미흡한 편이다.

 

LG전자 휴대폰 사업부문과의 거래 중단으로 신규 아이템 및 납품처 발굴, 합병이 완료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를 추진중이다.

 

일야는 LG전자에 터치스크린패널(TSP)을 납품하던 1차 협력사였다. 매출의 80% 이상을 책임졌던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며 사실상 존폐 위기에 놓였었다. 2020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일야는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소규모 합병, 유형자산 양도 등을 진행했다. 금융기관 단기 차입을 통해 음향기기 전문기업 지오드사운드의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신사업도 준비했다.

각종 노력 끝에 올해 4월 코스닥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상장유지 결정을 받으며 숨통을 텄다. 주식 매매 거래도 2년 만에 재개됐지만 신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현금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에 운영자금 명목으로 연 5.09%의 이자율로 10억원의 추가 차입을 단행했다.

기존의 금융기관 대출은 강정훈 대표이사가 연대 보증을 선 영향에 대부분 3%대 후반으로 자금을 조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가 차입 관련해서는 내세운 보증이 없었고 금리 인상기와 겹친 탓에 높은 금리로 차입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유상 증자를 통해 확보된 현금은 기업은행에서 차입한 운영자금 채무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10억원 미만 소액공모 방식을 택한 것은 이자 없이 자금을 빠르게 융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손해 보는 거래가 아니다. 소액 공모 방식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 신주 발행 절차가 간편하고, 보호예수도 없기 때문에 바로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이번 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은 내년 1월 10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 25일이다.

이번 증자 건이 눈에 띄는 점은 일야가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재개 당시 최대주주인 강정훈 대표이사는 보유 주식 332만9853주(9.98%)에 대해 3년 간 보호예수를 걸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지분은 강정훈 대표이사의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강재우(2.56%·85만4918주)씨와 어머니인 한승자(7.62%·254만3013주)씨 지분 총 10.18%이다.

강 대표가 보유한 것보다 더 큰 덩어리의 지분이 매물로 나오며 보호예수 확약이 무색해진 결과가 벌어졌다. 최대주주 변경 계약도 다소 복잡하다. 지난 11월14일 강재우씨와 한승자씨는 ㈜아이피파츠에 지분 10.18%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대금은 총 60억원으로 계약 당일 계약금 20억원은 지급됐다.

지분 양수 계약 체결과 동시에 일야는 리트코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약 136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907원에 1499만4377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내년 2월 17일로 정해진 납입일에 예정대로 자금이 입금이 된다면 일야의 최대주주는 리트코투자조합(31%)로 바뀐다. ㈜아이피파츠는 지분율 7.03%로 2대 주주에 오른다. 강정훈 대표는 지분율이 6%대로 희석돼 3대주주로 내려온다. 만약 유상증자 납입이 안될 경우 ㈜아이피파츠가 대주주가 된다.

일야가 대주주 손바뀜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강정훈 대표이사가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이번 소액 증자는 새 출발 전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차입금을 갚아 금융 비용과 부채 비율 부담을 낮추는 의도로 일단 해석된다.

일야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유상증자 결정과 동시에 130억원 규모 2회차 전환사채(CB) 발행도 결정했다. 납입은 내년 4월 17일이다. 내년 2월 최대주주 변경을 마무리해 지배구조 안정화를 도모하고 CB 투자금을 활용해 신규 사업을 진행하는 시나리오를 우선 그려볼 수 있다.

일야 관계자는 “5%대 금리로 차입한 자금을 갚기 위해 소액 증자를 진행하는 것이 맞는다”며 “투자자로 참여한 유비 리더스 투자조합은 기존에 관계가 없었던 곳으로 새롭게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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