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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상황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어렵거나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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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최근 경제 상황과 주요 현안' 설문조사
내년 경제성장률 '2.0% 이하' 응답이 79.4%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국내 경제전문가 절반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하거나 더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 10명 중 8명은 2024년 이후에나 한국 경제가 정상 궤도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경제전문가(경제·경영학과 교수 204명·응답자 기준)를 대상으로 '최근 경제 상황과 주요 현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97년 IMF 외환위기 및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는 설문에 응답자의 52.7%는 지금 국내 경제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거나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금이 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정도로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는 응답은 47.3%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7.4%는 최근 국내 경제가 어려운 주된 원인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 다툼, 에너지 가격 같은 전세계적인 경제·정치 리스크’로 지적했다. 이어 ’대외 의존적인 우리 경제·산업 구조‘라는 응답이 24.0%였고 ’정책당국의 신속한 위기 대응 미흡‘이라는 응답이 11.3%였다.

 

응답자들의 79.4%는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2.0% 이하로 전망했다. ’2.0% 초과~2.5% 이하‘라는 응답은 20.6%에 그쳤다. 내년 성장률이 2.5%를 넘어설 것이라는 응답은 나오지 않았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평균은 1.87%로 집계됐다.

국내 경제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2024년‘이라는 응답이 53.9%, ’2025년 이후‘라는 응답이 24.0%에 달해 응답자의 77.9%가 회복 시점을 2024년 이후로 전망했다.

‘내년(2023년)'에 회복될 것’이란 응답은 22.1%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의 47.1%는 최근의 높은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내년 1분기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총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지속, 산유국의 원유 감산 결정, 달러화 강세 같은 요인들로 인해 우리 물가 상승세가 좀 더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응답자의 44.1%는 지금 수준(현재 3.0%)보다 기준금리를 더 올릴 필요는 있지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금리상승기 중 최고치는 한은 전망치인 3.5% 수준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거나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도 32.9%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나 가계·기업 부담을 우려하는 의견도 비교적 많았다.

국가재정 운영기조를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8%가 ’최근 기업 자금경색, 위기 대응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지만 평상시에는 균형 재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긴축재정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응답이 20.8%로 나타났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어 재정지출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13.4%에 그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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