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3일 오전 8시57분께 광주 북구 지야동 4층 규모의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27분 만에 꺼졌다.
입소 장애인 등 5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화재는 건물 4층 남자 수용시설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화재속보설비로 119상황실에 신속히 화재 신고가 이뤄졌으며 스프링클러 설비도 정상 작동돼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장애인시설에 근무하는 근무자 6명이 2명씩 1개조로 각 층별 인명 대피와 구조를 실시해 시설에 수용돼 있던 장애인 59명을 신속히 탈출시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54명의 인력과 17대의 장비를 동원해 6분 만인 9시3분께 도착했다. 이후 옥내 소화전 등을 이용해 9시2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번 화재로 내부 집기류와 벽면, 천장 등이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장애인 거주 시설인 만큼 자칫 다수의 인명피해가 있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되고 관계자들이 혼신을 다해 신속하게 인명을 대피시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