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하이록코리아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5%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434억원, 118억원으로 각각 23.5%, 74.1% 늘었다.
KB증권은 4일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석유화학, 조선, 반도체 등 전방산업의 투자 확대를 통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하이록코리아는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9%, 87.5% 증가한 854억원, 156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영업이익률도 11%에서 18.3%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Hy-Lok 피팅 부문의 가동률이 97%로 상승했다”며 “수출판가 역시 6571원으로 지난해 5676원 대비 상승하며 영업레버리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앞으로 유가 상승과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석유화학, 조선, 플랜트, LNG 등의 발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국내 최대 반도체 업체가 초격차 유지를 위해 반도체 투자기조를 유지하면서 하이록코리아의 수혜를 기대했다.
성 연구원은 “우주항공, 수소 등으로 전방산업이 확대되는 부분도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수주 둔화를 잠재적 리스크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현재 시점은 전방 투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월별 수주가 증가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