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흥국에프엔비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284억원, 37억원으로 각각 23.1%, 35.0% 늘었다.
이디야 등에 제조자 개발 생산(ODM) 등의 방식으로 식음료를 납품하는 것과 함께 쿠팡, 마켓컬리 등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급성장해왔던 흥국에프엔비(189980)가 오아시스에도 제품을 공급하면서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이커머스 신선식품 물류·유통테크 선도기업 오아시스가 지난 12일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사'를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모회사인 지어소프트(051160)의 경우 금일 13시19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7.77% 상승한 1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대항마였던 컬리가 상장을 철회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른바 '오아시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흥국에프엔비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앞서 '마켓컬리 관련주'로 알려질만큼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사업을 확장하고 있던 흥국에프앤비와 오아시스와의 관계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금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흥국에프엔비는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오아시스에 스페셜티 브랜드인 FEAN 캡슐커피와 B2C 홈카페 브랜드 '오늘의일상' 제품 등 식음료를 납품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흥국에프엔비 관계자는 "자세한 규모는 밝힐 수 없지만 현재 납품 시작 단계에 있다. 앞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자사 제품 외에도 테일러팜스의 푸룬 관련 음료 등도 현재 입점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흥국에프엔비는 지난 2021년 6월 테일러팜스의 지분 75%를 인수한 바 있다. 해당기업은 푸룬으로 유명한 건과일 전문기업이다.
한편, 13일 13시19분 현재 흥국에프엔비는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2.46% 상승한 29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