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전남 완도의 한 섬 야산에서 난 불이 사흘째 꺼졌다 살아나기를 반복해 산림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전남도·완도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분경 완도군 금일면 충도 한 야산 정상 주변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에 의해 6시간 22분 만에 꺼졌다.
산림 당국은 헬기 4대(산림청 1대·소방 1대·지자체 2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28명을 투입해 잔불을 끄고 있다. 차량 등 접근이 쉽지 않아 진화 헬기로 바닷물을 길어와 불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3시 13분경에도 같은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05㏊를 태우고 2시간 27분 만에 꺼졌다. 그러나 이튿날 오전 7시 22분경 주변에서 또다시 불이 나 5시간 8분 만에 진화됐다.
두텁게 쌓인 낙엽 아래에 남아있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일대에서 잇따라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산림 당국은 설명했다.
산림 당국은 잔불을 마저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