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시작부터 7원 가량 하락 하며 1400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1.2원) 보다 7.1원 하락한 1394.1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7.2원 내린 1394.0원에 개장했다.
미국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위험투자 선호 심리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는 금리 고점 인식을 기반으로 롱스탑(달러 매도)이 유입되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66% 하락한 110.043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1달러=1유로인 '패리티'(등가) 수준을 회복했고 엔화 역시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오는 8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10일(현지시각)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시장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년동기 대비 CPI 상승률 전망치는 7.9%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경우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온 연준의 속도조절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 부근에 있을 확률이 높다고 언급하면서 연준 피봇(정책 선회) 기대를 높이면서 약달러로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각)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49.6%로,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50.4%로 내다보고 있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23.78 포인트(1.31%) 상승한 3만2827.00으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6.25 포인트(0.96%) 뛰어 오른 3806.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89.27 포인트(0.85%) 상승한 1만564.52로 장을 닫았다.
같은 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8% 상승한 4.224%로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18% 상승한 4.734%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