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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특징주] 아주IB투자, 16회차 CB 전환가액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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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아주IB투자는 시가 하락에 따라 제16회차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을 기존 2693원에서 2536원으로 조정한다고 7일 공시했다.

전환가능 주식수는 92만8332주에서 98만5804주로 조정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하일랜드PE)와 아주IB투자 PE본부가 건설 중장비·특장차 제조업체인 선진정공·선진파워테크·선진특장을 엑시트하는 데 성공했다.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한 데 따른 조기회수로, 내부수익률(IRR)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일랜드PE와 아주IB투자는 이달 선진정공·선진파워테크·선진특장을 팔아 330억원을 회수했다. 경영진은 그대로 남고 재무적투자자(FI)인 하일랜드PE와 아주IB투자만 선진정공 유상감자를 통해 엑시트에 성공했다. 선진정공은 굴삭기를 비롯한 각종 특장차(탑차, 덤프트럭 등)를 생산·납품해 온 업체다. 주요 고객은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이다.

 

선진정공은 자체 보유 현금과 리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한 돈으로 유상감자를 단행했다. 유상감자란 자본금을 줄여 그만큼을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FI의 여러 엑시트 방안 중 하나다. 이번 엑시트로 지분구조는 기존 하일랜드PE 43%, 아주IB투자 42%, 경영진 15%에서 경영진 100%로 바뀌었다.

이번 엑시트는 2021년 말 3개사 구주 100%를 인수한 데 이은 약 1년만의 성과다. 하일랜드PE와 아주IB투자는 2021년 265억원을 투자해 옥터스인베스트먼트·휘트린씨앤디로부터 선진정공·선진파워테크·선진특장을 인수했다. 인수합병(M&A)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각각 149억원, 146억원을 출자했고, 현 경영진도 50억원을 투입했다.

인수 후에는 회사의 경영 안정화와 지배구조 개편에 힘썼다. 우선 선진정공에 50억원을 유상증자해 성장자금으로 활용했다. 이어 인수 당시 각각 별도로 존재했던 선진정공·선진파워테크·선진특장을 수직계열화했다. 이들 3개사를 인수한 SPC와 선진정공을 합병시키고, 선진정공을 선진파워테크와 선진특장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로 만들어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이번 거래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까지 밟았던 기업을 FI가 경영진과 함께 다시 사들여 정상화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기존 경영진이 경영권을 인수하는 MBO(경영자 인수)에 하일랜드PE와 아주IB투자가 조력자로 나선 것으로, 이번 유상감자를 통해 비로소 모든 작업을 마무리한 셈이다.

선진정공은 2014년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무리한 신사업 진출과 실패, 경기침체와 과도한 출혈경쟁 여파 등으로 자금난에 빠진 탓이다. 구조조정 투자 전문 PEF인 휘트린씨앤디와 옥터스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선진정공과 선진파워테크를 700억에 인수했다. 특장사업부문을 분할해 선진특장을 신설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이후 하일랜드PE와 아주IB투자는 기존 오너와 함께 이들 3개 회사를 사들였고, 올해 IRR 두 자릿수로 회수하면서 MBO 성공 사례를 남겼다.

하일랜드PE와 아주IB투자가 인수 1년여만에 조기회수에 나선 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경영권 인수가 아니었던 만큼 애초에 엑시트 수단을 기업공개(IPO)나 유상감자로 설정해뒀는데, 공모시장 분위기는 단기 회복되기 어렵고 기존 경영진도 하일랜드PE와 아주IB투자 측에 유리한 조건으로 유상감자를 제안하면서 회수 시기를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IRR 두 자릿수로 회수한 건 성공적”이라며 “FI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엑시트하고 경영진도 빠르게 경영권을 되찾아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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