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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봉화 광산' 구조자들 빠르게 호전…첫 끼 미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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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초기 저체온증 증세와 근육통 호소"
"3~4일 정도만 늦었어도 생명 위독했을 것"
이철우 도지사 "위기극복 한마음 뜻 모으자"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경북 봉화군 매몰사고 광산에서 극적으로 생환한 구조자들의 건강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방종효 안동병원 신장내과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일준 산업통산자원 제2차관과 함께 구조자들이 있는 병실을 들러 이들의 건강을 확인했다.

방 과장은 "두 분이 작업 시 들고 들어갔던 커피믹스를 식사 대용으로 3일에 걸쳐서 드신 게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며 "초기 저체온증 증세와 근육통을 호소했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분 모두 현재 상당히 안정을 찾았고, 현재는 일반실에 있다"며 "곧 있을 점심식사로는 소량의 죽(미음)을 매몰 사고 이후 첫 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양을 먹으면 대사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한동안 소량식으로 식사를 하게 된다"며 "3~4일 정도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독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철우 지사는 "기적은 우연이 아니다. 모두가 걱정하고 염원했다"며 "이는 동료 광부 등 구조 현장에 계신 분들이 진심을 다해 24시간 쉬지 않고 구조활동을 편 결과"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생존자들과 나눴던 대화도 소개했다.

그는 "회복되면 제일 하고 싶은 것은 밥 한그릇하면서 소주 한잔하고, 부모님 산소 찾아뵙고 싶다고 하더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마음을 갖고 한 길로 가면 못이룰 것이 없다.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자"라고  말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국민들의 마음이 모아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 현장에서 고생하신 소방 등 구조당국에 감사드린다. 구조가 이뤄진 만큼 사고 원인을 조사해서 다른 광산에서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아연 광산 갱도에서 매몰사고가 발생했다.

제1수갱(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 갱도에 뻘(샌드) 900여t(업체측 추산)이 쏟아지면서 수직 갱도를 막은 것이다.

이 사고로 인해 조장 박모(62)씨와 보조작업자 박모(56)씨 등 2명이 제1 수직갱도 지하 170m 지점에 갇히면서 외부와 연락이 끊겼다.

이들은 10일이 경과한 전날 오후 11시 3분께 극적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갱도에 고립된지 221시간 만이다.

이들은 갱도 속에서 주변에 있던 비닐로 천막을 만들고, 모닥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하며 버텼다.

구조 당국은 119구급차를 이용해 두 사람을 안동병원으로 이송,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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