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최근 코스피가 2300포인트의 저항선을 넘어 단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장기적인 하락 추세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2155.49에서 2293.61까지 상승해 월간 기준 6.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 결정이 나왔음에도 지수는 2300선 위쪽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기관은 'KODEX 레버리지'를 1150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의 수익률 2배를 추적하는 ETF다. 지수 상승 시 수익이 극대화되는 상품이다. 기관이 레버리지 ETF를 사들이고 있다는 것은 곧 코스피가 추가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관이 많다는 의미다.
반면 개인은 증시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251억원어치 쓸어담았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다.
반면 KODEX 레버리지에 대해서는 1192억원 순매도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한다. 흔히 '곱버스'로 불리기도 한다. 개인들이 곱버스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은 향후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