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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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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매력남이자, 천재 영화감독인 귀도는 자신의 아홉 번째 작품을 준비하던 중 머리를 식히기 위해 홀로 휴양지를 찾는다. 한숨 돌리며 작품을 구상하려 했지만, 아름다운 여배우 클라우디아와 유일한 안식처인 아내 루이사 그리고 치명적인 매력의 요염한 정부 칼라를 비롯한 일곱 여인들의 아찔한 유혹에 빠지게 된다.
‘나인’은 뮤지컬 영화 역사상 최대의 제작비, 아카데미의 검증을 받은 최강의 제작진, 할리우드를 그대로 옮긴 듯한 최고의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화제작이다.
‘시카고’ 이후 신작
‘나인’으로 전세계 극장가 점령에 나선 주인공은 바로 뮤지컬 영화의 살아있는 전설, 롭 마샬 감독이다. 그는 2002년 데뷔작 ‘시카고’를 선보임과 동시에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킴은 물론, 이듬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6관왕에 오르며 단숨에 실력을 검증 받은 진정한 뮤지컬 영화의 거장 감독이다. 그런 그가 2010년 새롭게 선보이는 버라이어티 뮤지컬 ‘나인’은 역대 뮤지컬 영화 역사상 최대 제작비로 완성된 화려한 퍼포먼스와 매혹적인 러브 스토리로 관객을 압도한다.
버라이어티 뮤지컬 영화 ‘나인’은 역대 뮤지컬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를 자랑한다. 제작비는 무려 1억 달러. 그 동안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던 대표적인 뮤지컬 영화들과 비교하면 ‘물랑루즈’의 5200만 달러, ‘시카고’의 4500만 달러, ‘오페라 유령’의 6000만 달러보다 ‘나인’에 동원된 제작비의 규모가 평균 2배에 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물랑루즈’, ‘시카고’, ‘오페라의 유령’ 등 세 작품 역시 거대한 스케일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에 이 모든 작품을 능가할 ‘나인’의 블록버스터급 규모를 다시금 실감할 수 있다. 이렇듯 롭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뮤지컬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로 탄생된 버라이어티 뮤지컬 영화 ‘나인’은 환상적인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초대형 퍼포먼스는 물론, 캐릭터 하나하나가 선보이는 화려한 의상에서도 그 어디에서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위용을 뿜어낸다.
화려한 캐스팅 압도
화려한 캐스팅 또한 ‘나인’을 주목하게 하는 요인이다. 이 영화에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마리온 꼬띨라르, 케이트 허드슨, 주디 덴치, 소피아 로렌, 퍼기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사실은 ‘나인’의 주연 배우 대부분이 역대 아카데미의 영예를 누렸던 주인공이라는 것.
귀도 역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나의 왼발’과 ‘데어 윌 비 블러드’라는 두 작품으로 각각 62회와 80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진정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귀도의 뮤즈 클라우디아 역의 니콜 키드먼은 ‘디 아워스’로 75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귀도의 정부 칼라 역의 페넬로페 크루즈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로 81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귀도의 아내 루이자 역의 마리온 꼬띨라르는 ‘라비앙 로즈’로 80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누렸다.
뿐만 아니라 작품의 신뢰를 높이는 두 중견 여배우 주디 덴치와 소피아 로렌 역시 각각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71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두 여인’으로 3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주인공으로서 오랜 시간 동안 할리우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군림하고 있는 대표 여배우들이다.
각 분야 스탭들 또한 역대 아카데미를 휩쓸었던 주인공들로 그 면면이 화려하다. 1982년 뮤지컬 ‘나인’의 음악을 담당해 토니상을 차지한 작곡가 모리 예스턴은 이번 영화에 참여해 오직 영화 ‘나인’만을 위한 새로운 음악 3곡을 작곡, 뮤지컬 ‘나인’과는 또 다른 퍼포먼스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시카고’, ‘게이샤의 추억’에서 의상을 담당한 콜린 앳우드, ‘시카고’의 미술을 담당한 존 마이어와 고든 심, ‘반지의 제왕’의 분장을 담당한 피터 로브 킹은 ‘나인’에 함께 참여해 각각의 전작을 능가하는 환상적인 비주얼을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안소니 밍겔라 감독이 ‘나인’의 각본을 맡아 스토리를 완성시키고 ‘게이샤의 추억’의 촬영을 맡은 디온 비브가 촬영을, ‘플래툰’의 편집을 맡았던 클레어 심슨이 편집을, 그리고 ‘셰익스피어 인 러브’을 제작한 하비 와인스타인이 제작 파트로 참여해 ‘나인’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이 같은 스텝들과 쟁쟁한 배우들을 등에 업은 롭 마샬 감독은 특유의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화려한 비주얼을 만들어냈다.

위핏
감독 : 드류 배리모어
배우 : 엘렌 페이지, 드류 배리모어, 크리스텐 위그
새하얀 순백 드레스를 입고 얌전한 척 미소 지어야 하는 미인대회가 지겨운 블리스. 부모님은 오로지 미인대회에서 우승해야지만 탄탄대로 인생이 펼쳐진다지만, 블리스에게는 고리타분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블리스는 자신의 인생을 180도 바꿔줄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된다. 파워풀한 에너지,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지는 것만 같은 스피드로 가득 찬 ‘롤러더비’ 경기에 블리스는 단번에 매료되어 ‘헐 스카우트’ 팀에 지원한다. 21세 이상의 성인만 참여할 수 있다는 얘기에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고, 부모님께도 사실을 숨긴 채 맹연습에 돌입한다. 그 동안 몰랐던 스피드 본능을 깨워 ‘롤러더비’ 세계에 첫 발을 디딘 블리스는 이제 최고의 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감독 : 이광재
배우 : 이나영, 김지석, 김희수, 정애연
29년 핸섬했던 과거 싹 고친 미모의 포토그래퍼 손지현은 영화 스틸 촬영과 개인전 준비까지 앞둔 잘나가는 매력녀다. 이런 지현을 오매불망 바라보는 특수분장사 준서의 애정공세는 하루하루 버라이어티 해져만 간다. 준서와의 달콤한 로맨스가 무르익던 어느 날, 자신이 친아빠라는 아이가 유빈이란 아이가 찾아온다. 일단 고모라고 둘러대고 녀석을 돌려보내려 하지만, 아빠를 만나려고 가출까지 했다는 유빈에겐 안 통한다. 게다가 녀석의 엄마와 새 아빠는 출장 중. 별 수 없이 7일 동안만 버텨보기로 한 지현은 아빠 변장을 시도해 세상에 둘도 없는 ‘미녀아빠’가 된다. 그러나 어설픈 콧수염에 빵점짜리 운동신경, 자꾸 튀어나오는 여자말투를 가진 친아빠가 유빈은 영 수상하고, 어느 순간부터 데이트를 피하는 지현 때문에 남친 준서의 의심은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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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