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30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는 소식에 에스트래픽 주가가 급상승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트래픽은 전 거래일 대비 615원(15.77%) 오른 45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날 4395원에 시작해 장 초반 5000원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에스트래픽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28일 에스트래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8%(995원) 상승한 4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렌터카가 보유 차량을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전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SK렌터카는 오는 2030년까지 보유한 약 21만대의 차량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SK렌터카는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약 5000대의 전기차를 구매했다. 이는 지난 2016~2019년까지 구매한 전기차 약 1700대 수치보다 3배가량 많은 규모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구매한 전기차 대수가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다.
에스트래픽은 전기차 충전통합관제플랫폼 '에스에스차저'의 차세대 모델인 'RE100형 충전솔루션' 기술 개발을 본격화했다.
한편 에스트래픽은 향후 10년간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59곳에 충전기 186기를 구축하고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한 ‘고속도로 전기차충전기’ 민간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