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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달러 환율 1420원대…파월 매파적 발언에 하루새 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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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20원대로 올라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루 새 1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2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17.4원) 보다 9.6원 오른 1427.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7.9원 오른 1425.3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428.3원까지 오르면서 고점을 높이고 있다. 환율은 지난달 31일(1424.3원)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1420원대로 올라섰다. 

달러화는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 수준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하자 강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57% 상승한 111.998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한 때 112.020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투자자들은 간 밤 발표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미 연준은 1~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3.0~3.25%%에서 3.75~4.0%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미 기준금리가 4%대에 진입한 것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월 이후 14년 10개월 만이다. 9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2%에 달하자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직후 "금리인상 관련해 여전히 갈 길이 남아있다"며 "최종금리 수준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9월 점도표에서 제시된 내년 기준금리인 4.6%를 넘어 5%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며 이와 관련해 다음 회의 때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향후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제시한 발언 이지만, 시장은 최종금리 수준이 높아질 가능성에 더 주목하면서 원화 약세로 작용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등 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고, 내년 최종 금리가 최고 5.5%에 달할 것으로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최종금리 수준이 5.08%로 전일대비 0.28%포인트 높아졌다.

간 밤 발표된 미국의 10월 민간 고용 지표는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ADP 고용 보고서에서 미국의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9000명 늘면서 다우존스 전망치 19만5000명을 웃돌았다. 전달엔 19만2000명이었다. 임금상승률은 7.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연준의 속도 조절 가능성에 상승 랠리를 펼치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다시 즉각 반응하면서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만2147.76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41포인트(2.50%) 빠진 3759.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급락한 1만524.80에 폐장했다.
 
채권 시장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같은 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19% 상승한 4.096%로 마감했다. 장 초반 속도조절 시사에 한때 3.974%까지 내려갔다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급반등 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전장 대비 1.33% 상승한 4.61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439%까지 내려갔다가 4.634%까지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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