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세종시 수정안 발표와 관련 “뜻밖에 너무 정치 논리로 가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국 시도지사 초청 오찬에서 “한나라당 내에서 의견이 다르고 야당 내에서도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소속에 따라서 완전히 의견이 다른 건 그렇다. 정치적 차원이 아니고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적 차원인데 이렇게 가는 게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밝힌 ‘소속에 따라서 의견이 다르다’는 부분은 한나라당내 친이 친박계간 이견을 지적한 것으로 보여,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또 “세종시 문제가 많은 현안이 나왔지만 여러분이 걱정하는 것처럼 세종시 때문에 다른 지역이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어디 것을 가져다 어디에 갖다 놓고 하는 것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곳에는 새로운 것을 가져다 놓아야 한다. 세종시는 제한된 원칙에 의해서 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나름의 발전을 정부가 촉진해서 이 일로 인해 여러분이 피해입지 않도록 중앙 정부가 노력할 것이며 제 자신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실 이 문제(세종시)에 대해 1년 이상 고민을 많이 했다. 행정도시가 내 이익이 되는 것도 아니고 다음 정권 중간 쯤 해야 할이다. 나는 그냥 슬슬해 가면 만사가 다 편안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내가 생각할 때 내 정치이해는 없지만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또 백년 후까지도 아니고 다음 대통령에 당장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전임 대통령이 1~20년 후도 아니고 차기 대통령 일하는데 지장을 주는 그런 일을 하고 있으면 어떻게 역사가 평가 할 까 이런 생각도 했다”며 “개인적으로 욕을 먹고 정치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대통령된 사람의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세종시 수정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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