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LG화학이 3분기 호실적 등의 영향을 받아 급등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오전 9시4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79% 오른 65만60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31일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조1777억원, 영업이익이 90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23.9%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15.8%, 영업이익이 2.6%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LG화학에 대한 목표주가를 75만원에서 76만원으로 올렸다. DB금융투자는 기존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삼성증권은 기존 71만원에서 78만원으로 올렸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LG화학(051910)이 6일,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이날 후 2시 56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21%(1만8000원) 상승한 5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최근 화학 업계가 부진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첨단 소재 부문에 대한 증익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의 첨단소재 영업이익이 올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LG화학의 첨단소재가 연간 영업이익 1조 1500억원을 기록하며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첨단소재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3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5000억 원으로 LG화학 내 확실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는 단순히 이익 측면에서의 성장을 넘어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